창천리 로컬술집 '심야술집' 소규모테이블 두번의 방문을 통한 솔직리뷰!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제주 서귀포 안덕면 창천리에 있는 '심야술집' (구)소규모테이블 이라는 곳입니다.

제가 안덕면 창천리쪽에 숙소가 있어서 매년 이쪽으로 오는 편인데요. 매년 올때마다 마을 이쪽저쪽 살펴보게 되는데 이번에 새로운 술집을 알게 되어 리뷰를 해드릴까 합니다ㅎ

 

여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조식 먹는 식당으로도 쓰이는 곳으로 야간에만 술집으로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밤 21시~1시까지 4시간동안만 영업을 하는데요. 게스트하우스 직원들이 같이 야간에 같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창천리 주변에 밤 9시 이후로 영업하는 술집이 없어서 이런 곳이 귀한 곳이죠!

원래 가게 이름이 소규모테이블이였는데 말그대로 소규모입니다. 테이블 딱 3테이블 있고 3개의 테이블중 1자리는 운영하는 직원 공간으로 쓰이고 있고 두자리만 가능해보였습니다.

 

 

가게이름이 심야술집으로 바뀌니까 뭔가 더 느낌이 더 있는데요~ 제주 창천리에 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여긴 밤 9시만 넘어가면 딱히 밖에서 술한잔 할만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창천리 주변 한잔하면서 먹을만한 곳이 오늘은 회, 난드르바당, 키삼스 정도 이용하는데 보통 9시만 넘으면 거의 가게 정리하는 분위기라 2차로 한잔할 곳이 없습니다ㅎㅎ

예전에는 해조네가 저녁늦게까지 해서 좋았는데 코로나시기에 야간장사를 안하시게 되어서 사실상 밤에 영업하는 곳은 없었는데 작년 하반기에 여기 술집이 오픈을 하면서 그나마 갈증을 달래주게 되었네요!

 

 

저희는 아이들을 재우고 즉 육퇴를 하고 밖에 나와서 늦은 시간 11시 반쯤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 11~12시에도 문이 열린 곳이 있다는거에 감사하며ㅎㅎ

시원한 생맥 두잔을 시켜서 벌컥벌컥 마셨네요ㅎㅎ 맥주는 시원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국산맥주는 테라생맥.. 갠적으로 좋아합니다! 호주에서 마시던 포엑스(XXXX) 생맥 느낌도 나고요^^

 

가게 내부 분위기는 게스트하우스 숙소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한잔씩 하고 가는 느낌이였습니다. 저희처럼 외부에서 온 손님들은 간혹 있을꺼 같았고요~ 제가 20대 초중반시기에는 우리나라 게스트하우스는 아직 초창기느낌이였고 호주, 뉴질랜드, 유럽, 일본 등지의 게스트하우스가 활발한 시기여서 외국 게하만 많이 가보았는데..저도 20대로 돌아가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면서 여행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글구 메뉴판 보니 하이볼도 유명한거 같아서 추후에 한잔 시켜서 마셨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안주를 기다리다 사진한장~!

저흰 일주일동안 창천리에 머물면서 2번 방문했는데요. 주말에는 사장님을 보이시는 분이 계셔서 좀더 서비스마인드가 장착되신거 같아서 기분좋에 더 한잔할수 있었습니다.

다반 주중에는 알바생..그냥 직원분 남녀 한분씩 계셨는데.. 밤늦은 시간이라 직원들도 사람이기에 피곤했거니와 생각은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술먹는 내내 약간의 불편함이 따랐네요....;; 직원분들 엎드려서 쉬는 모습 보이니.. 더욱 빨리 먹고 자릴 떠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는..... 불편불편..

 

이날은 첫번째 방문했을 때인데 허니버터 감자튀김 이였던거 같은데 안주가 제법 맛있었습니다. 감튀의 식감과 소스의 맛이 입안에서 적당히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좋게 한잔 할수 있었어요~ 이정도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비쥬얼도 좋아보이죠? 근처 숙소에 지내시다가 창천리에 뭐가 있나 인터넷 검색하다가 보신 분들은 감튀에 생맥한잔 하러 가볍게 와보세요~ 감튀가 다 똑같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날따라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식감도 좋고 심야술집 감튀가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전화하시고 오는게 좋아요! 자리가 별로 없어서 만석인 경우 다시 돌아갈수 있습니다. 저희도 한번 그냥 돌아갔어요..ㅠㅠ

이건 6처넌짜리 기본 하이볼.. 진빔 베이스로 만든거 같은데 깔끔하니 좋았네요! 두번째 왔을때 7처넌짜리 연태주하이볼도 마셔봤는데 제 입맛에는 기본 하이볼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고량주 느낌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연태하이볼도 추천드려요~

심야술집(소규모테이블)을 나와서 찍어봤습니다. 저희숙소랑 도보 3분거리ㅎㅎ

 

두번째 방문 했을때 먹었던 우삼겹떡볶이 입니다. 가격은 22000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가격대비 이정도 양이면 충분히 가성비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2차로 와서 먹기엔 배부를수 있어요~

심야술집(소규모테이블)의 대표 시그니처 안주 '우삼겹떡볶이' 과연 맛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패키지냉동제품으로 파는건지.. 양념은 떡볶이 기성품인지 모르겠으나 오뎅, 양배추, 우삼겹과 떡볶이 소스가 잘 어울렸고 따로 노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일단 맛있으면 땡큐죠^^

맥주한잔, 하이볼 한잔하고 같이 먹기에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소주가 생각났지만ㅎㅎ 여기에 소주는 안팝니다~

 

저녁도 먹은 상태였지만..우삼겹떡볶이도 배부르게 잘 먹었네요! 위 사진은 연태주하이볼 사진입니다.

자리가 협소한게 좀 아쉽긴한데.. 일본 동네선술집처럼 갬성 가득 심야술집으로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고.. 주중에 직원들의 근무태도만 좀더 개선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내년에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그때도 심야시간에 영업 쭈욱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