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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피디의 라곰라이프(Lagom Life)

존재의 ‘있다’ vs. 시간의 ‘이따’, 똑똑하게 구별하는 방법 본문

일상TIP

존재의 ‘있다’ vs. 시간의 ‘이따’, 똑똑하게 구별하는 방법

라곰박사(철피디) 2025. 3.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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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철피디 입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 중 하나인 “있다 뵙겠습니다”와 “이따 뵙겠습니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계셨나요?  
“있다 뵙겠습니다”라는 표현은 얼핏 들으면 어색하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맞춤법과 의미상으로 보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소소하지만 중요한 맞춤법, ‘있다’와 ‘이따’ 차이 완벽 정복!! 가봅시다!!


헷갈리는 ‘있다’ vs. ‘이따’

 

1) ‘있다(存在)’  
- 의미: ‘존재한다’는 뜻으로, 어떤 사물이나 사람이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예시:  
  - “방 안에 고양이가 있다.”  
  - “옆방에서 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한번 가 볼까요?”  

2) ‘이따(시간 부사)’  
- 의미: ‘조금 뒤’를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이따가’의 준말로, 가까운 미래 시점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 예시:  
  - “오늘은 바빠서 이따 다시 전화할게요.”  
  - “지금은 안 되고, 이따 만나자.”  

간단히 정리하자면 ‘있다’는 존재 여부를 말하는 것이고, ‘이따’는 시간이 조금 흐른 뒤를 말하는 부사랍니다. 

예를 들어 “좀 이따 봐”라는 말은 “조금 뒤에 만나자”는 뜻이죠. 반면 “지금 여기 있다”는 “현재 이 자리에 존재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뵙겠습니다’는 또 뭐가 다를까?

 


1) ‘뵙다’의 정중함  
- ‘뵙다’는 원래 ‘보다’의 낮춤말이자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입니다.  
- 흔히 윗사람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혹은 “찾아 뵙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예의를 갖출 때 쓰이죠.

2) ‘뵙겠습니다’의 쓰임  
- 미래형 표현으로, “앞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라는 뜻을 아주 공손하게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  
- 예시:  
  - “내일 회사에서 뵙겠습니다.”  
  - “시간 괜찮으시면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뵙겠습니다.”  


그렇다면 ‘있다 뵙겠습니다’는 왜 문제가 될까?




사실 “있다 뵙겠습니다”라고 하면 문맥이 어색해집니다.  
- “있다” = 존재를 나타내는 말  
- “이따” = 조금 뒤를 나타내는 말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은 “이따 뵙겠습니다”이죠. 이는 “조금 뒤에 만나겠습니다”라는 자연스러운 의미 전달이 가능합니다.  
반면 “있다 뵙겠습니다”를 직역해 보면 “(당신이) 존재하는 그 상태에서 내가 뵙겠습니다”처럼 해석될 수도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전혀 다릅니다.


올바른 예문 모음

1. “이따 뵙겠습니다.”  
   - →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만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뜻이죠.  

2. “조금 뒤에 이따 뵐게요.”  
   - → 좀 더 편한 말투이지만 의미는 동일합니다.  

3. “혹시 시간이 되시면 **이따 만나요.”  
   - → 여기서도 ‘이따’는 시간 부사로, “조금 뒤에”를 강조합니다.  

 


기억하기 쉬운 팁


1. 발음으로 구분하기
   - ‘이따’는 [이따],  
   - ‘있다’는 [읻따]로 발음됩니다.  
   발음만 주의해도, 말할 때 헷갈릴 일이 훨씬 줄어든답니다.

2. 문장 속 맥락으로 생각하기
   - “내가 조금 뒤에 만나자고 하는 상황”이면 당연히 ‘이따’를 써야 합니다.  
   - “거기에 사람이 있네, 없네”처럼 존재 여부를 말하고 싶다면 ‘있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3. '뵙겠습니다'라는 단어가 나오면?
   - 상황상 “이따 뵙겠습니다”라는 뜻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말이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이따”가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결국 “있다 뵙겠습니다”는 의도와 달리, 문법적으로도 어색하고 의미 전달에도 오류가 생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정중하게 상대방에게 “조금 후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따 뵙겠습니다”라고 해주셔야 합니다.

언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해 주는 도구이기에, 작은 차이도 대화의 분위기와 인상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라는 표현으로 한층 더 정확하고 공손하게 의사를 전달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이따 뵙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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