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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현역은퇴]자녀 등교 시킨후 음주운전 적발

라곰박사 2019. 5.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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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뉴스가 나왔다ㅠㅠ 박한이의 갑작스런 현역 은퇴..

꾸준함의 대명사, 성실함의 끝판왕이라 생각했던 박한이라 야구팬들에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거 같다.

보아하니 아침에 마신건 아니고 전날 늦은밤까지 술을 마시고 몇시간 못잔 상황에서 자녀들 등교시키느라 아침 일찍 운전을 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다.. 참 안타깝다..

박한이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나왔다고 하니.. 역시 전날 술을 주량 이상으로 마시고 잠을 충분히 못잔 상황에서 아침에 운전을 하면 음주운전이라 했는데.. 박한이도 설마 했을꺼 같다..

올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였던 박한이는 2001년도에 프로야구에 데뷔해서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다.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했고 우승컵도 무려 7번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30경기에 나와 타율 0.257,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고 박한이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94, 146홈런, 906타점이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 되기 전날인 26일 키움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였으며 박한이의 개인 통산 2천174번째 안타였다.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는데 그 끝내기 안타가 박한이의 야구인생 마지막 안타가 될꺼 같아서 여러모로 씁쓸하다.

박한이는 다른 프로선수와는 드물게 세번째 FA권리를 포기한 뒤 한 팀에서 오래, 즐겁게 뛰는 것도 선수가 누릴수 있는 행운이라며 올해도 의욕적으로 출발했고 나중에 은퇴후 영구결번 가능성도 높은 선수였다.

박한이는 고심 끝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기에 더이상 야구장에서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볼수가 없다.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무려 19년동안 삼성라이온즈에서만 뛰던 박한이는 그렇게 갑자기 팬들과 이별할 시간조차 없이 야구판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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